정현무전(鄭賢武傳)
「정현무전」은 작자·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. 여성이 남장을 하고 공을 세운 뒤 여성임을 밝히고 나라의 인정을 받는다는 여성 영웅소설의 전형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. 남장을 하고 이 소저와 먼저 혼인한 다음, 자신이 왕비가 될 때 이 소저를 귀비로 추천하는 내용이 독특하다. 여성이 불가피하게 남장을 하여 전장에서 공을 세우고, 임금이 성별이나 출신 가문을 떠나 여성 영웅을 인정하고 상을 내린다는 내용에서 진전된 여성관을 발견할 수 있다.